집순이는 더 이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풍성하게 채우는 방법을 아는 사람, 그 자체로 능력자이자 삶을 잘 가꾸는 사람입니다. 특히 요즘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이 곧 쉼터이자 취미 공간이 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순이 취미’라는 주제로, 나를 위한 혼자 노는 방법을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1. 집에서 하는 취미가 주는 특별한 만족감
‘취미’는 원래 즐기기 위한 활동이지만, 집순이에게 있어 취미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루 중 나를 가장 편하게 놓아둘 수 있는 시간, 복잡한 세상과 잠시 거리를 두고 나만의 리듬을 찾는 시간,
그리고 아주 사소하지만 분명한 작은 성취감이 쌓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2023년 통계청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와 2030 여성층에서 ‘집 안에서 보내는 여가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와 취미 활동 비율이 뚜렷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 라이프스타일 전문 리서치 기관(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7%가 "요즘 취미 활동은 외부보다 집 안에서 하는 것이 더 편하고 경제적이다"라고 답했을 만큼, ‘홈 루틴 취미(Home-routine hobby)’가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집에서 즐기는 취미는
◎ 비용 부담이 적고,
◎ 시간 제약이 덜하며,
◎ 자기만의 속도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이 스며들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소소한 취미 하나가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도 “일상 속 루틴 취미는 우울감, 불안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한 시간으로 바뀌는 것.
그게 바로 집에서 시작된 취미가 만들어주는 삶의 변화입니다.
2. 집순이 취미 추천 BEST 6
1) 손뜨개 & 자수 - 느린 손의 위로, 정성의 취미
도안 하나를 따라가며 천천히 코를 만들고, 색을 고르고, 실을 엮는 과정. 손뜨개나 자수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보다, 그 속에서 흐르는 차분한 시간과 몰입감이 더 큰 선물입니다. 시간은 느리게 흐르지만, 그 안에서의 집중은 마치 명상과도 같은 감정의 정화를 가져다줍니다. 완성된 목도리, 에코백, 컵받침, 파우치 같은 실용적인 소품들은 정성의 흔적이 담긴 나만의 작품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선이 되기도 합니다.
◈ 초보자도 손쉽게 시작하는 방법
“재능이 없어도 괜찮을까?” → 전혀 문제 없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아래 단계를 따라보세요.
1단계: 필요한 기본 재료 준비하기
손뜨개: 코바늘(또는 대바늘), 실(아크릴사 추천), 단색 실부터 시작
자수: 자수바늘, 수틀, 천(면 100% 원단), 도안, 컬러실
2단계: 유튜브 영상이나 무료 강의로 입문하기
‘코바늘 기초’, ‘손뜨개 기법 5분 요약’처럼
초보자용 콘텐츠가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수의 경우 ‘십자수 기초’나 ‘백스티치 배우기’ 같은 영상을 먼저 보면 좋습니다.
3단계: 키트부터 시작하기
요즘은 초보자 전용 DIY 키트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습니다.
재료 + 설명서 + 도안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접근하기 쉽습니다.
예:
손뜨개 키트: 컵받침 만들기, 헤어밴드 만들기
자수 키트: 엽서 자수, 미니 액자 자수
4단계: SNS에서 다른 사람의 결과물 보며 동기 부여
인스타그램 #손뜨개 #자수취미
블로그 후기나 유튜브 댓글을 참고하면 재미도 커지고 꾸준히 하게 됩니다.
5단계: 작은 것부터 만들어 성취감 쌓기
컵받침 → 작은 파우치 → 가방
십자수 미니꽃 → 글씨 자수 → 패브릭 장식
◈ 손뜨개&자수 취미의 좋은 점
재료비가 부담스럽지 않음
TV나 라디오 들으며 동시에 가능
결과물이 남아 기념품 또는 선물로 활용 가능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마음이 차분해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를 다듬는 일입니다.
작은 실 한 가닥이 천천히 무늬가 되고, 색이 되고, 그 속에 나만의 이야기가 새겨지게 되죠.
오늘 하루, 핸드폰 대신 바늘과 실을 들어보세요.
처음은 서툴 수 있지만, 그 느린 속도가 오히려 마음의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2) 홈베이킹 - 오븐 앞에서 기다리는 설렘
홈베이킹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서 ‘나를 위한 시간’과 ‘완성의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취미입니다.
특히 집순이들에게 인기인 이유는, 혼자서 조용히 몰입할 수 있고, 결과물까지 달콤하니까요!
◈ 초보자도 홈베이킹 쉽게 시작하는 방법
1단계: 가장 간단한 구움 과자부터 시작하세요
머핀, 쿠키, 브라우니는 계량만 정확히 하면 실패 확률이 낮은 메뉴입니다.
레시피도 풍부하고 영상도 많아 따라 하기 쉬워요.
2단계: 입문용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 활용
오븐이 없다고 포기 마세요!
요즘은 에어프라이어 베이킹 레시피도 많습니다.
소형 오븐도 5~6만 원대면 구매 가능해요.
3단계: ‘홈베이킹 키트’ 활용
쿠키 믹스, 핫케이크 믹스 등은
재료 계량이 되어 있어 바로 구워 먹기만 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마트, 쿠팡, 온라인 베이킹몰 등에서 쉽게 구입 가능
4단계: 정리해두면 좋은 기본 도구
실리콘 주걱, 믹싱볼, 계량스푼, 유산지, 베이킹 팬 등
도구는 점점 모아가면 OK.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 없어요!
5단계: 만드는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기록해 보세요
자신만의 레시피 일기를 만들거나
블로그/SNS에 공유하면서 취미를 소통의 장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아요!
3) 컬러링북 & 스케치북 - 마음을 색칠하는 시간
컬러링은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예술감각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취미입니다.
◈ 초보자용 컬러링 입문 가이드
1단계: 성인용 컬러링북부터 선택하기
심플한 패턴부터 점점 복잡한 작품까지 단계별 구성이 있는 책이 많아요.
추천 키워드: ‘힐링 컬러링북’, ‘플로럴 컬러링북’, ‘명화 따라 그리기’
2단계: 색칠 도구 고르기
색연필: 가장 일반적이고 조절하기 쉬움
수채 색연필: 물과 함께 써서 물감 느낌도 가능
마카 or 사인펜: 채도 높고 선명한 컬러 연출 가능
3단계: 하루 10분씩, 소소하게 색칠해 보기
완성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은 꽃잎 한 장만’처럼
천천히 즐기며 진행하세요.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4단계: 컬러링 앱도 좋은 대안!
모바일로 즐기는 컬러링 앱도 많습니다.
(예: Happy Color, Pigment, Colorfy 등)
4) 캔들 & 디퓨저 만들기 - 향기로 채우는 나만의 공간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향’을 바꾸는 것.
캔들 만들기와 디퓨저 DIY는 시각적 만족 + 향기 치유까지 주는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집순이 취미입니다.
◈ 초보자를 위한 DIY 입문법
1단계: 입문용 DIY 키트 구매
요즘은 캔들/디퓨저 만들기 키트가
향료 + 왁스 + 유리 용기 + 스틱 + 스티커까지 한 세트로 판매됩니다.
난이도는 낮고, 설명서도 친절해서 첫 도전용으로 적합!
2단계: 재료 준비 없이 바로 만들기
전자레인지나 중탕으로 왁스를 녹이고, 향료를 섞은 후
용기에 부어 굳히기만 하면 끝!
디퓨저는 에탄올과 향료만 섞으면 바로 사용 가능해요.
3단계: 나만의 향 조합 시도해 보기
예) 라벤더 + 머스크 / 자몽 + 로즈마리
향은 기분을 조절하는 가장 빠른 감각입니다.
4단계: 선물용으로도 활용 가능
예쁜 포장만 하면 특별한 날에 ‘정성 가득 수제 선물’이 됩니다!
5) 블로그 글쓰기 & SNS 기록 - 말로 마음정리 하기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블로그는 단순한 일기장을 넘어 정보 공유, 감성 기록, 수익화 수단까지 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에요.
◈ 초보자의 블로그 시작 팁
1단계: 주제는 ‘일상 + 취미’로 가볍게 시작
오늘 만든 쿠키, 오늘 읽은 책, 지금의 감정 등
편안한 주제로 블로그를 채워보세요.
2단계: 티스토리나 브런치, 네이버 블로그 중 선택
광고 수익을 고려하면 티스토리 + 애드센스 추천
감성적 접근은 브런치도 좋습니다.
3단계: 글쓰기 루틴 만들기
매일 5줄, 혹은 주 1회 글쓰기부터 시작
점차 분량과 깊이를 늘려보세요.
4단계: 수익화까지 관심이 있다면
애드센스 신청을 위한 블로그 운영 가이드를 함께 참고해 보세요.
리뷰형 글, 정보성 포스트, 콘텐츠 정리글 등을 중심으로 글을 쌓아가면 좋습니다.
6) 온라인 클래스 - 배우며 즐기는 혼자 놀기
요즘은 취미 하나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거나 스케줄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유튜브, 클래스 101, 탈잉, 솜씨당 같은 다양한 플랫폼 덕분에 집에서도 언제든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졌습니다.
◈ 대표적인 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 101: 취미, 자기계발, 직무 교육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플랫폼
(디지털 드로잉, 캘리그라피, 제과제빵, 브이로그 편집 등 다양)
탈잉: 원하는 강사에게 1:1 수업도 가능. 실시간 줌 수업/영상 강의 선택 가능
솜씨당: 공예, 홈카페, 베이킹 등 실습형 취미 키트와 강의 연동
유튜브 채널: 무료이면서 양질의 강의 영상이 많아 입문자에게 최적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입문 취미 클래스
캘리그라피 – 펜 하나로 마음을 전하는 손글씨
→ 재료 키트 포함 클래스부터, 아이패드 캘리그라피 강의까지 다양
디지털 드로잉 (iPad) – 나만의 굿즈 만들기까지 가능
→ 앱(프로크리에이트) 사용법부터 간단한 그림 그리기까지 단계별 구성
홈카페 클래스 – 음료, 디저트, 플레이팅까지
→ 영상 보며 따라 하면 실시간으로 내 공간이 예쁜 카페로 변신
플로리스트 클래스 – 꽃다발, 리스, 홈데코
→ 재료 배송 포함형 클래스도 많아 ‘손만 움직이면 끝’
취미자격증 과정 – 커피 바리스타, 캔들, 아로마테라피, 심리상담 기초 등
→ 자기계발 +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구성
◈ 온라인 클래스 취미가 좋은 이유
시간 제약 없음 → 야근 후, 주말 밤에도 수강 가능
재료 키트가 집까지 배송 → 재료 구매 부담 최소화
단계별 커리큘럼 → 완성까지 안내해 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
SNS 공유 가능 → 클래스 참여자끼리 소통하면서 동기부여 유지
“지금 배우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그런 걱정은 내려놓으세요.
취미는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온라인 클래스는 누구보다 조용히, 집중해서 혼자 잘 노는 법을 알고 싶은 집순이에게 가장 완벽한 배움의 통로입니다.
3. 집순이 취미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작게 시작해도 좋아요: 10분만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이 취미를 습관으로 만듭니다.
기록하세요: 사진 한 장, 메모 한 줄도 의미 있는 ‘내 시간의 증거’가 됩니다.
SNS나 블로그에 공유해 보세요: 비슷한 취향의 친구들과 연결되는 기쁨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완성도보다, 그 시간을 ‘즐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4. 마무리
혼자 노는 법을 아는 사람은,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
“혼자 있어도 괜찮아요. 오히려 더 좋은 시간일 수 있어요.”
집순이 취미는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만들고, 기록하며 오늘 하루를 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것.
5월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절, 집 안에서 시작하는 소소하지만 깊은 취미.
그 속에서 당신만의 봄날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